코로나19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COOV, 쿠브)는 백신 접종 사실을 전자적으로 증명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앱(Application) 형태로 되어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국제증명서입니다.
간단한 본인인증 과정만 거치면, 신분 정보와 예방접종 이력을 쿠브 앱으로 확인하고 원하는 정보를 QR코드로 상대방에게 제공하며, 진위여부를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습니다.
[왼쪽]백신내역 확인 및 제공 화면 ⓒ 질병관리청 [오른쪽]COOV 사용 안내 영상 ⓒ 질병관리청 유튜브
코로나19 감염병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었을 당시, 정부는 감염병의 더 큰 확산과 피해를 막기 위해 방역패스 제도 등을 운영했습니다. 국민들은 일상 생활에서는 물론 해외 입출국 시, 예방접종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종이 형태의 코로나19 접종 증명서는 발급과 보관이 불편하고 위변조에도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자, 질병관리청은 2021년 04월 15일 세계 최초로 위변조를 원칙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코로나19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 쿠브*앱 발급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국민은 본인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실을 쉽고 편하게 증명할 수 있게 된 것이죠.
※ COOV : ‘COvid-19 OVercome’을 줄인 말로,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같은 해 07월부터는 기존에 전자출입명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민간 플랫폼(카카오, 네이버 등)에도 쿠브가 연계되었습니다. 국민들은 본인이 선호하는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백신접종 내역을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계를 통해 민간 앱(카카오톡, 네이버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 ⓒ 카카오 웹사이트
쿠브에는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의 위변조 방지 및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해, 블록체인과 분산신원인증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 스타트업 기업 블록체인랩스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및 분산형 디지털 신원증명(DID, Decentralized Identity) 기술이 쿠브에 무상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직접 운영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는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의 진위 여부만 확인할 수 있는 정보(Public Key)만 기록되고,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는 보관되지 않습니다.
쿠브는 가상화폐(토큰, token)를 활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을 구현해, 블록체인 사용 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등 가상자산과 무관하게 운영됩니다. 또한, 예방접종 내역은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동적 큐알(Dynamic QR)코드로 제시되기 때문에, 제3자가 검증내용을 확인할 수 없도록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쿠브에는 분산신원인증 기술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사용자의 정보는 중앙서버가 아닌 본인의 스마트폰에만 저장되며, 예방접종 등 필수정보 외 개인정보(성명, 생년월일 등)에 대해서는 본인이 직접 정보공개 범위를 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