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에서 처음 설치된 노란 신호등은 동일한 형태로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2023년 3월 행안부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표준모델에도 반영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대구시는 2016년부터 검은색 배면판을 활용해 더 눈에 잘 띄는 노란색 신호등을 설치했고, 광주시는 2018년부터 신호등 기둥까지 노란색으로 칠한 광주형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이외에도 구리시(2018년), 전주시(2019년), 인천시(2021년), 시흥시(2022년) 등 많은 지자체가 노란색 신호등 설치에 나서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노란색을 활용해 어린이보호구역의 시인성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이 정부 기관과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2022년 8월,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의 색상을 바꾸는 ‘노란색 횡단보도’ 운영을 시작했어요.
최근에는 더욱 다양하고 획기적인 안전시설물이 설치되고 있는데요. 횡단보도 바닥에서 점멸되는 LED 바닥신호등, 야간 시간에 전방 횡단보도를 확인할 수 있는 활주로형 횡단보도 등이 대표적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어린이가 안전하게 건널목을 건너도록 보행 신호 시간을 알아서 늘려주는 스마트 횡단보도도 등장했어요. 바닥 신호등, 음성 안내 보조장치, 보행자 감지 시스템, 보행 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 등 각종 첨단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횡단보도로,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제로(0)’ 사회가 실현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