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혁신 최초최고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시설물에 노란색 표시방법 적용

충북 청주시
2013년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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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정부혁신 최초(2줄형).jpg

  청주시2013년 5월, 국내 최초로 어린이보호구역 내노란색 교통신호등설치했습니다. 운전자들에게 주의 운전을 유도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에요. 

  이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노란색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들이 전국으로 확산돼 이제는 표준모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목차 

5-1. 전국 최초 안전색 신호등 시범설치(2013.5. 청주시 제공).jpg
전국 최초 안전색 신호등 ⓒ 청주시

√  개요

 √  탄생·성과


■ 운전자 눈에 확 띄는 동그란 노란 신호등    
노란색 표지판, 노란색 휀스, 노란색 횡단보도, 노란색 교통신호등...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앞에는 어김없이 ‘안전’을 위한 노란색 시설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939년에 최초로 노란색 스쿨버스가 표준화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스쿨버스나 아이들의 우비 색상, 유치원 대표 색상을 노란색으로 표시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는데요.

어린이보호구역에 노란색이 쓰이는 이유는? 노란색이 수많은 색 중에서도 눈에 가장 잘 띄는 색이기 때문이죠. 노란색은 빛의 파장이 길어 어둡고 시야가 확실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보는 효과가 있어요. 한마디로 ‘조심’과 ‘주의’를 의미하는 색깔인 거죠. 
노란색 횡단보도에서는 어른보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어린이들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운전자들은 노란색 신호등을 보면서 주의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 있어요.

지금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어린이보호구역의 노란색 안전시설물, 이렇게 색상으로 어린이들의 안전을 도모하고자 한 첫 번째 시도2013년 충북 청주시의 신호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2013년 5월, 국내 최초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차로에 시범 설치

청주시2013년 5월 29일 새터초등학교, 솔밭초등학교, 산남초등학교 3곳의 어린이보호구역에 28개의 안전색(노란색) 교통신호등을 시범 설치했습니다. 이 신호등은 기존 신호등과 달리 눈에 잘 띄는 외부 색과 입체적 모양을 갖춰 차량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주의를 유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5-2. 최초 설치 신호등 비교 모습(20130529 청주시 제공자료 연합뉴스 보도).jpg
기존 신호등(좌)과 최초의 '안전색 교통신호등(우)' 비교 ⓒ 연합뉴스(2013.05.29. 보도, 청주시 제공)
 
경찰에서 관리하는 교통안전시설은 신호기, 교통안전표지, 노면표시 등이며 이들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시설입니다. 청주시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물에 노란색을 적용하여 전국적으로 확산시킴으로써 어린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를 만든 '정부혁신 최초' 기관으로 인정받게 됐어요.
 ※ 2011년 11월, 경찰청은 관련 규정(LED 교통신호등 표준지침) 개정을 통해 어린이/노인 보호구역에 눈에 잘 띄는 신호등 설치를 권고하여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5-3. 최초 설치 신호등 보도(20130628 sbs 뉴스 방영).JPG
[청주] 스쿨존 내 안전신호등 눈에 확 띄네 ⓒ SBS뉴스(2013.06.28. 방송)

청주시는 2013년부터 꾸준히 노란색 신호등 설치에 나서 현재 2,000여 곳에 안전 신호등을 설치했고, 이를 통해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주의와 경각심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어요.
2013년 노란색 신호등 설치 후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안전색 교통신호등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84%가 긍정의 반응을 보습니다. 또 앞으로 안전색 교통신호등의 확대 설치에 관한 질문에 86%가 찬성의 의견을 보였어요. 

노란 신호등의 효과는 실제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청주시의 교통사고 건수는 설치 전(2013년 9월 1일~2014년 4월 30일) 26건에서 설치 후(2014년 9월 1일~2015년 4월 30일) 17건으로 34.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어요.


■ 전국으로 확산된 노란 신호등, 행안부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에 반영  


청주시에서 처음 설치된 노란 신호등은 동일한 형태로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2023년 3월 행안부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표준모델에도 반영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대구시는 2016년부터 검은색 배면판을 활용해 더 눈에 잘 띄는 노란색 신호등을 설치했고, 광주시는 2018년부터 신호등 기둥까지 노란색으로 칠한 광주형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이외에도 구리시(2018년), 전주시(2019년), 인천시(2021년), 시흥시(2022년) 등 많은 지자체가 노란색 신호등 설치에 나서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노란색을 활용해 어린이보호구역의 시인성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이 정부 기관과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2022년 8월,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의 색상을 바꾸는 ‘노란색 횡단보도’ 운영을 시작했어요. 
최근에는 더욱 다양하고 획기적인 안전시설물이 설치되고 있는데요. 횡단보도 바닥에서 점멸되는 LED 바닥신호등, 야간 시간에 전방 횡단보도를 확인할 수 있는 활주로형 횡단보도 등이 대표적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어린이가 안전하게 건널목을 건너도록 보행 신호 시간을 알아서 늘려주는 스마트 횡단보도도 등장했어요. 바닥 신호등, 음성 안내 보조장치, 보행자 감지 시스템, 보행 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 등 각종 첨단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횡단보도로,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제로(0)’ 사회가 실현되길 기대해봅니다.  
5-4-1. 동작구 방호울타리와 노란색 횡단보도 385x323.jpg 5-4-2. 오산시 바닥신호등 502x323.jpg 5-4-3. 용인시 보행신호자동연장시스템 600x323.jpg
 점차 진화중인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물 @ 서울 동작구(왼쪽), 경기 오산시(가운데), 경기 용인시(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