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절감 및 국제 탄소시장 참여 활성화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4월 광주시가 처음으로 ‘탄소은행’이라는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운동을 시작했어요. 탄소은행 제도는 일반 가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면 절감량에 따라 광주은행 탄소그린카드에 포인트(전력의 경우 5% 이하 감축시 1㎾h당 50원, 5% 초과 감축시 1㎾h당 70원, 가스는 5% 이하 감축시 1㎥당 12원, 5% 초과 감축시 1㎥당 20원)를 적립해주는 제도입니다.
탄소은행은 광주시 5개 자치구와 푸른광주21협의회가 함께 세부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했어요. 공동주택관리소장 대상 교육, 공동주택 릴레이 설명회, 대중교통 전광판 등을 활용해 지속해서 제도를 홍보했고, 그 결과 2008년 6월 18,516세대가 참여해 목표 대비 185%를 달성했어요. 또한 광주시는 ‘탄소은행 우수 아파트 지원사업’을 통해 아파트 간 경쟁을 유도하고 전 세대 공용 전기료를 절감하는 파급 효과까지 이뤄냈습니다.
탄소은행은 광주시 5개 자치구와 푸른광주21협의회가 함께 세부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했어요. 공동주택관리소장 대상 교육, 공동주택 릴레이 설명회, 대중교통 전광판 등을 활용해 지속해서 제도를 홍보했고, 그 결과 2008년 6월 18,516세대가 참여해 목표 대비 185%를 달성했어요. 또한 광주시는 ‘탄소은행 우수 아파트 지원사업’을 통해 아파트 간 경쟁을 유도하고 전 세대 공용 전기료를 절감하는 파급 효과까지 이뤄냈습니다.
■ 광주광역시, 전국 최초· 전국 최고를 기록하다
전국 ‘최초’라는 명예를 달고 첫발을 내디딘 광주시는 탄소은행 제도를 시행한 지 6개월 만에 2만327가구가 참여해 5만7,367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어요. 이 감축량은 소나무 2만520그루를 심은 것과 같고, 2000cc급 쏘나타 승용차 27만 대가 동시에 1km씩 주행을 줄인 것과 동일한 효과랍니다.
탄소은행 제도는 2011년 도시환경협약(UEA) 광주정상회의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고, 미국 샌안토니오시를 포함한 9개 도시와 MOU를 체결하면서 탄소은행 제도와 생태복원 사례 등은 국제 환경 분야의 공동발전 과제로 추진됐어요.
2008년 11월 환경부도 온실가스 감축량에 따라 포인트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 제도 시범사업을 시작했어요. 시범사업은 부산, 대구 수성구, 광주, 수원 등 14개 지자체가 참여했으며, 2009년 7월부터는 전국 지자체로 확대되었습니다. 이후 2012년 1월 환경부가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시행하면서 전국 통합 운영을 시작했고, 광주 역시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광주시가 전국 1위의 참여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광주시와 시민들이 함께 추진한 다양한 사업 덕분입니다. 처음 2년은 ‘탄소은행제’라는 개념이 생소한 시민들의 인식 변화에 주력했어요. 그러면서 2010년부터 탄소코디네이터를 양성해 각 가정을 방문, 에너지 진단 사업을 펼쳤고, 5개 자치구와 연계해 탄소은행 활성화를 위한 자치구 평가회를 실시해 경쟁을 유도했어요. 그리고 우수 자치구에는 고효율 LED 교체 사업을 시행해 전기세를 줄이도록 도움을 줬어요. 이 외에도 전국 최초로 ‘저탄소 녹색아파트’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좌) 그린 코디에이터, (우) 저탄소 녹색아파트 ⓒ 광주광역시
2021년 12월, 광주시는 광주은행,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탄소포인트제 기부은행 공동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어요. 시민들이 에너지를 절약해 기부한 탄소포인트 기부금을 취약 계층의 노후시설 지원과 취약 지역의 정원가꾸기 등 환경개선 자활사업을 추진합니다.

탄소포인트 기부은행 업무협약 체결 ⓒ 광주광역시
광주시는 2024년까지 약 36만 가구가 참여해 전국 ‘최고’ 수준의 시민 참여 기록을 세웠습니다. 실제로 광주시는 탄소중립포인트제를 통해 약 122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입증했어요.
■ 포인트도 받고, 지구도 살리고, 지금 탄소중립포인트에 동참하세요!
탄소중립포인트제가 운영된 지 17년이 지났어요. 2025년 4월 말 기준 서울을 제외한 전체 참여 가구 수는 2,375,205가구, 전국 기준 12.89%가 참여하고 있어요. 광역시별로는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처음 시작한 광주시가 58.07%로 가장 많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어요.
탄소중립포인트제 에너지 참여현황 ⓒ 탄소중립포인트 에너지
일상생활에서도 에너지와 자원 절약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면 탄소중립포인트를 부여하는 녹색생활실천 분야에 참여하는 국민은 2024년 12월 기준 180만 명을 돌파했어요. 2022년 26만 명에서 2024년 180만 명으로 약 7배가 증가했고, 3년간 총 262억원의 포인트가 지급됐습니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2023년부터는 지급 항목이 6개에서 10개로 확대됐고, 2025년 7월부터는 공영자전거 이용과 잔반 제로 실천 항목이 추가되었습니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작은 힘이 조금씩 모여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걸 전 세계에 알리는 대한민국 에너지 운동이라 할 수 있어요. 정부는 앞으로 환경부와 함께 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