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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일상생활 속 문제 해결

광주광역시 동구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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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지역에나 골칫거리인 골목 쓰레기 문제! 2024년 광주광역시 동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 주도의 ‘자원순환 생활 실험’에 나서 효과를 톡톡히 거뒀답니다.

  특히 길거리 쓰레기 신고·해결, 개인(가정)의 쓰레기 배출량을 알려주는 AI 종량제 배출함, 쓰레기 수거시간을 알려주는 청소차 도착 정보 등 다양한 기능을 담은 자원순환 앱 ‘동구라미 온(ON)’을 통해 지역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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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봉투 여부 인식하는 AI 배출함 ⓒ 광주시 동구

√  개요

 √  탄생


■ 쓰레기 없는 마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요 


노후 주택 지역의 쓰레기 불법투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늘어나고 있어요. CCTV가 없는 골목이나 쓰레기 상시 거점 배출 장소가 없는 상가와 단독 주택 앞에는 매일 매일 쓰레기가 쌓이는 실정입니다. 

광주시 동구는 2024년 3월부터 주민 200여 명과 함께 자원순환 플랫폼을 이용해 불법투기 핵심 지역을 중점으로 쓰레기 없는 마을 만들기에 도전했어요. 주민들의 발 빠른 참여와 AI 기술이 더해진 어플리케이션(앱)과 플랫폼 개발불법투기 쓰레기도 줄고, 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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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불법 투기 쓰레기들 ⓒ 광주시 동구


■ 골목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확실한 데이터 확보 

노후 주택 지역의 쓰레기 문제는 누구나 인지하고 있지만, 지역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쉽게 해결 방안을 제안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이에 광주시 동구는 노후 주택가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주민주도형 자원순환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결정했어요.


플랫폼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확실한 데이터 분석이에요. 동구는 3단계에 걸쳐 골목 쓰레기 데이터 분석 및 개발을 시작했어요. 1단계로 시범 마을 구역을 설정하고 쓰레기의 문제점을 분석한 후 2단계로 쓰레기 배출량과 불법투기 취약 지역, 쓰레기 배출 형태 등 세부적인 쓰레기 실태를 조사했어요. 2단계에서 정리된 전국 최초 마을 쓰레기 보고서와 쓰레기 배출 및 불법투기 취약 지역을 지도화해 활용한 결과, 골목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어플과 플랫폼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20250901230658224-64c07b.png



■ 다양한 플랫폼과 특허 개발로 골목 쓰레기 감소  


동구는 전국 최초로 주민이 참여하는 쓰레기 신고·해결 플랫폼을 만들었어요. 버려진 쓰레기를 주민이 신고하고 먼저 해결하는 주민주도형 방식이에요.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포인트를 지급(쓰레기 발견 신고 포인트 10원, 직접 처리 포인트 100원)해 주민의 참여를 유도했어요. 그 결과 3,036건(2025년 7개월 기준)의 불법투기를 구청에서 관여하지 않고 주민 스스로 해결 했어요. 3천여 건의 불법투기를 약 30만원(포인트 지급 비용)의 비용으로 해결했다고 합니다. 만약 주민들이 활동하지 않고, 별도의 인력을 채용하거나 업체를 이용했다면 훨씬 많은 비용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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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청소차 도착 정보 플랫폼이에요. 집 앞에 쓰레기 수거차가 지나갔는지 알 수 없어 쓰레기를 버려야 할지 말지 고민하곤 하는데요. 광주시 동구는 3년 동안 청소차에 설치된 GPS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선과 시간을 분석해 집 앞에 청소차가 도착하는 예상시간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든 거죠.
청소차 도착 정보 플랫폼의 활용으로 쓰레기 수거 시간에 맞춰 배출이 가능해져 주변이 깨끗해지는 장점과 함께 집 또는 가게 앞에 장시간 방치되는 쓰레기가 줄어 이웃 간의 다툼도 사라지는 효과까지 확인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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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AI 종량제 배출함 개발이에요. 주택가에 일반 쓰레기통을 설치할 경우 주변이 불법투기 장소가 될 수 있어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어요. 하지만 AI 종량제 배출함은 인공지능으로 종량제 봉투만 인식해 투입구가 개폐되는 정말 똑똑한 쓰레기 배출 시스템이에요. 보안등이 일체형으로 어두운 골목을 밝게 비춰주는 보안관 역할도 하고, 불법투기 CCTV 설치로 주변 지역까지 관리할 수 있어요. 
배출함에 투입된 쓰레기 정보를 분석해 세분화된 지역별 배출량 통계까지 확보할 수 있어 쓰레기 감량 정책에 정말 유용하게 사용될 예정이에요. 지금은 민간기업과 협업해 더욱 실용적인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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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동구라미 온’ 어플이에요. 그동안은 쓰레기 배출 장비별로 플랫폼이나 앱이 달라 주민들의 불편이 컸어요. 하지만 동구에서 개발한 ‘동구라미 온’은 앱 하나로 시스템이 단일화돼 모든 데이터 및 포인트를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재활용 회수기와 우유팩 회수기, 음식물 종량기, AI 종량제 수거함까지 하나로 연동되어 사용자 편리함은 물론 운영 비용을 약 50%까지 절감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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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 동구 전역으로 이용 확대 


광주 동구는 통계청이 주관한 ‘2024년 지역통계 우수사례 공모’에서 ‘자원순환 플랫폼 동구라미 온(ON), 우리 동네 쓰레기 지도’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어요. 동구는 자원순환 플랫폼 동구라미 온을 통해 주민이 직접 참여해 골목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 단위 쓰레기 문제점을 분석·지도화 해 ‘자원순환 시범 마을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자원순환 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어요. 

또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활약으로 길거리가 깨끗해졌다는 평가가 따랐으며 AI 종량제 배출함으로 개인별 배출량을 알 수 있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발한 청소차 도착 정보 서비스 역시 주민의 자원순환 생활을 돕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2025년에는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한 ‘AI 적용 서비스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지자체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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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통계 우수사례 전국 '최우수' 선정 ⓒ 광주광역시 동구

쓰레기는 220여 모든 지자체가 고민하는 문제인 만큼, 동구라미 온의 개발은 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설 수 있는 획기적이고 독창성이 뛰어난 시스템으로 평가됩니다. 50여 기관의 견학과 설명회 개회, 박람회 등을 통해 벤치마킹 개발 중에 있어 향후 골목 쓰레기 문제 해결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