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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 장례 (광역지자체)

서울특별시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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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영장례는 무연고자와 저소득으로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 정책이에요.

  서울시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영장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영장례 상담·지원 센터’를 운영하는 등 공영장례 사업의 모범이 되고 있어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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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영장례 ⓒ 나눔과 나눔

√  개요

 √  탄생


■ 무연고자 사망을 지켜주는 사회복지 사업 ‘공영장례’                                             


가족해체와 빈곤 등으로 무연고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어요. 보건복지부의 ‘무연고 시신 처리 현황’에 따르면, 2020년 3,136명이던 무연고 사망자는 지난해인 2024년 6,139명으로 4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해요(2020년~2024년 무연고 사망자 수 1만 4천여 명). 이제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장례는 국가의 선택이 아닌 필수 사회복지 사업이 되었어요. 

공영장례는 무연고자나 저소득으로 인해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사망자를 위해 공공(公共)이 장례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 고인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복지 제도입니다. 
공영장례는 2007년 전남 신안군에서 최초로 시행되었고, 2025년 4월 기준 15개의 광역자치단체와 217개의 기초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어요. 서울시2018년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공영장례 사업을 시작해마다 제도를 개선하며 사각지대를 줄이고 있어요. 늘어나는 무연고 사망자들의 마지막 길이 더 이상 외롭지 않기를 바라면서 그 곁을 조용히 지켜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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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서울시립승화원 입구 운구 차량들 ⓒ 서울시  [오른쪽] 서울시 공영장례 도입 ⓒ TBS 2018.03.21. 보도


■ 전국 최다 무연고 사망자, 더 이상 외로운 죽음은 없다

서울시는 점차 늘어나는 무연고 사망자의 외로운 죽음을 방지하고, 무연고자의 장례를 올바른 사회 복지 사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2018년 「서울시 공영장례 조례」를 제정했어요. 

서울시의 공영장례 지원 대상은 무연고 사망자와 기초생활수급자(무연고사망자), 유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한 사망자들입니다. 지원 방법은 무연고 사망자 처리 계약 의전업체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지원 내용은 염, 수의, 입관, 운구, 화장, 봉안, 장례의식 등 장례 알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50901223303599-db4462.png

서울시는 2018년 5월 서울 시립승화원 2층에 전용 빈소를 마련해 무연고·저소득 장례를 시작했고, 2023년 3월 서울추모공원에 빈소 1개를 추가 조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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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립승화원 공영장례 빈소 ⓒ 서울시


서울시 공영장례 조례는 2018년 제정된 후 현장의 목소리와 요구 사항을 반영해 개정되어 왔어요. 2021년에는 고인의 종교를 고려해 공영장례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되었고, 2023년에는 ‘사별자의 애도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여러 내용이 추가되었어요. 또한 2025년에는 국가유공자 여부를 확인을 통해 보훈부의 장사 예우를 받도록 함을 추가함으로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장사 예우 제공의 근거마련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개정되어 온 서울시 공영장례 조례는 단순 ‘시신처리’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 수준을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위한 장례 지원으로 변화시켰고, 이를 제도화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 전국 최초 ‘공영장례 상담·지원 센터’ 운영 


서울시의 무연고 사망자는 공영장례를 시작한 2018년 389명에서 해마다 증가해 2024년에는 1,407명까지 늘어났어요. 최근 3년간 3,744건의 공영장례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장례를 치르고 있는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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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어떻게 25개 구청과 의전업체, 민원인, 장례식장 등과 의견을 조율해 한 해 1,000명이 넘는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치르고 있을까요? 

서울시는 2018년 공영장례를 시범 운영한 뒤 안정적인 공영장례 운영을 위해 상담·지원 기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2019년 3월 무연고 사망자 장례를 지원해 온 사단법인 ‘나눔과나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통합 콜상담센터를 개설했어요. 24시간 365일 연중무휴 상담을 위한 전용 대표전화번호 1668-3412를 개설해 무연고 사망자와 저소득층 장례 관련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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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나눔과나눔 협약 체결식 ⓒ 서울시

서울시 공영장례 상담·지원센터는 전국에서 유일하며, 서울시 공영장례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상담·지원 센터는 사별자를 대상으로 공영장례 관련 상담을 할 뿐만 아니라 공무원을 위한 공영장례 업무 매뉴얼 제작 및 교육, 그리고 현장에서의 공영장례식 및 사별자 애도를 지원하고 있어요. 또한 무연고 사망자를 비롯해 공영장례 현황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정책과 제도 개선에 노력하는 한편, 코로나로 인한 긴급상황 및 미디어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 체계화를 이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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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공영장례 조례의 일부 내용을 개정했어요. 여기에는 무연고 사망자의 애도 받을 권리와 사별자의 애도할 권리보장이 주요 내용으로 담겨 있어요. 당시 제정된 90개 이상의 「공영장례 조례」에는 고인의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대해서만 명시되어 있고, 사별자의 애도할 권리는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았어요. 
이 개정을 통해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무연고 사망자’의 존엄한 삶의 마무리뿐 아니라 사별자의 애도할 권리를 구체적으로 규정했어요. 또한 애도 받을 원리와 애도할 권리의 실질적 보장을 위해 부고 게시와 사별자와 자원봉사자 등 시민의 참여 보장을 시장의 책무로 추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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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장례 부고 게시 및 공영장례식 자원봉사자 참여 ⓒ 시설공단 홈페이지

공영장례 자원봉사는 누구나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어요. 자원봉사 지원은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가능하며, 2023년 401명, 2024년에는 399명의 시민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어요.  

현재 공영장례 중에서는 서울시 공영장례가 가장 안정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예산을 편성하면 서울시립승화원이 예산집행을 맡고 있어요. 그리고 입찰을 통해 공영장례 의전 업체를 선정해 서울시 25개 구청에서 발생하는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장례식을 진행합니다. 사단법인 나눔과 나눔은 서울시 공영장례의 전반적인 상담과 지원 업무를 진행하면서 가족 또는 지인 등의 장례 참여 및 자원봉사자 참여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처럼 한 사람의 죽음을 대하는 과정에는 많은 사람의 참여와 노력이 필요해요. 단순하게 사망자의 장례만 지원하는 것이 아닌 인간의 존엄성을 사회가 어떻게 대하는 가를 확인시켜 주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 추모의 집 개방, 함께 애도하고 함께 기억해요 


서울시 공영장례는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와 25개 자치구, 서울시립승화원과 장례의전 업체 그리고 서울시 공영장례 상담·지원 센터의 협력과 지원을 통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서울시는 자체 매뉴얼을 만들어 자치구 및 장례의전업체 담당자 교육도 매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영장례 인원이 늘어나면서 서울시는 2025년 11월 기준 협약 장례식장 49개소를 확보해 운용하고 있어요. 장례식장과 더불어 늘어나는 화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립 화장장 운영 인력을 지원하고 화장장 운용 시간도 연장했어요. 특히 시립승화원에는 2023년 화장시간 단축에 효과가 있는 ‘스마트 화장로’가 시범 도입됐어요. 앞으로 서울시는 스마트 화장로를 더욱 강화해 2026년까지 일 평균 화장공급을 190건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2024년 2월부터는 공영장례 봉안시설인 무연고 사망자 추모의 집을 정기 개방하고 있는데(설날과 추석, 한식날), 이는 무연고자 봉안시설을 정기 개방해 사별자 애도권을 보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무연고 추모의 집에 디지털 추모비인 ‘기억의 별빛’을 설치하기로 했어요. 기존에는 이름이나 사진 없이 간단한 제물만 놓인 곳에서 추모가 이뤄졌지만, 기억의 별빛이 생기면 고인의 이름과 생전 기록 등을 디스플레이 장치로 볼 수 있어요. 무연고 추모의 집 입구 외부에 마련되며, 올해 추석부터 운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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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 사망 디지털 추모비 ‘기억의 별빛’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