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자원봉사센터는 2021년 8월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도와줄 우리동네 공영장례봉사단 ‘리멤버(Remember)’를 만들었어요. 단순한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 활동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윤리적 책임을 실천하면서 ‘성장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자원봉사의 역할을 확대했습니다.
봉사단 명칭인 ‘리멤버’는 모든 사람은 인권을 존중받으며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공유하고, 무연고자를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리멤버 봉사단은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소속으로 직장생활 은퇴자, 호스피스 봉사단, 명예시민과장회, 동V터전 코치 등으로 5기까지 총 34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봉사단은 활동 전 공영장례 절차와 제례교육, 봉사자의 역할 등을 배우는 양성교육 과정을 이수합니다. 그리고 무연고 사망사가 발생하면 고인의 사회가족이 되어 대리상주, 장례 절차 진행, 추모사 낭독 등 장례를 치르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합니다. 현재까지 총 86회의 장례와 849명(연인원)의 활동으로 가슴 따뜻한 위로와 애도로 공영장례에 참여하고 있어요.
안양시 공영장례봉사단 ‘리멤버’ ⓒ 안양시
공영장례봉사단 '리멤버' 인터뷰 영상 ⓒ 안양시 자원봉사센터 유튜브(2022.04.11.)
또한 2022년 1월부터 안양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 공영장례 게시판을 만들어 무연고 사망자 부고를 게시해 유지·친지의 발견을 돕고, 주변 이웃과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장례 후에는 ‘공영장례 이야기’를 통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기록하고 추모하며 생애 마지막을 소외받지 않고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023년 1월 안양시, 메트로병원 장례식장, 안양시자원봉사센터는 2차 협약을 체결했어요. 메트로병원 장례식장과 추가 업무협약을 맺어 공영장례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2024년 4월에는 안양시자원봉사센터에서 협약기관 간담회를 개최했어요. 그동안 추진해온 사항을 공유하고 앞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장례 서비스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어요.
업무협약 체결 및 협약 기관 간담회 ⓒ 안양시

안양시 공영장례 추진 경과
ⓒ 안양시
■ 언론사 매체에 우수사례로 소개, 공영장례 모범사례가 되었어요
공영장례 지원 시작부터 지자체 민관협력으로 사업을 잘 이끈 안양시는 중앙일보(2021년)와 KBS 열린채널(2024년) 등 주요 언론사에 공영장례 우수사례로 뽑혀 소개됐습니다. 타 지역의 공영장례 지원과는 확실하게 다른 걸음으로 우리나라 공영장례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어요.
2024년 4월에는 경기 안양시를 비롯해 안성시, 광명시, 서울 성동구, 서울 관악구, 대전 유성구, 강원 고성군 등 7개 지자체가 참석한 제6차 목민관클럽 정기포럼에서 안양시의 공영장례 제도를 소개해 타 지자체에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안양시는 앞으로 사회구성원 간의 고립과 단절로 고독사 및 무연고 사망자가 증가하지 않도록 고독사 예방을 위한 과제를 추진해 사회적 고립 걱정 없는 따뜻한 사회를 구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