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연가 사용을 위한 연가(지각·조퇴) 명칭 변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1년 0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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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인
돌멩이
소속기관
산림청
제안내용

안녕하세요?


 제안에 앞서 무더운 여름에도 코로나19 대응 및 현안업무 처리에 최선을 다하시는 공무원분들, 나아가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아마 모든 직원분이, 모든 국민들이 학창시절에 지각이나 조퇴 한 번 쯤은 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각이나 조퇴를 하게 되면 따라오는 따가운 시선이나, 간단한 체벌은 모두 겪어 보셨을 겁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지각·조퇴는 '금기'로 내면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최근 공직사회에서는 조직문화 혁신 일환 중의 하나로 자유로운 연가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권장연가사용일수를 높이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직원들마다 주어진 모든 연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일 단위 연가의 사용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사용이 가능해졌으나, 개인 사정에 따른 부분 연가(지각·조퇴)등은 아직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여 자유로운 연가 사용 문화가 완전하게 정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각', '조퇴'라는 단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가장 큽니다. 초·중·고등학교 등 학창시절을 보내며 고착화 된 부정적인 인식이 공무원, 직장인이 된 후에도 그대로 남아있어 사용이 꺼려지게 됩니다. 특히 상급자의 시선에서 지각·조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므로, 상급자의 명령 또는 시선을 의식하여 지각·조퇴 사용의 제한이 큽니다. 이 외에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가장 영향을 끼치는 부분은 명칭에 자리 잡은 부정적인 인식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학창시절의 지각·조퇴와 개인의 연가를 사용하는 지각·조퇴는 근본적인 개념부터 다릅니다. 학창시절의 지각·조퇴가 무단 혹은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한 것이라면, 직장에서의 지각·조퇴는 개인의 연가를 사용하는 '합당한' 지각·조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고착화 된 부정적인 인식은 아직까지 남아있어, 자유로운 연가사용 문화 정착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직사회에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자유로운 연가사용 문화를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지각·조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인식을 지워 자유로운 연가사용을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초·중·고등학교를 포함한 12년이라는 시간과 함께 마음 속 깊이 박힌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지각·조퇴라는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각·조퇴의 명칭을 예를 들어, 부분연가 혹은 연가(00:00~00:00) 등으로 바꾼다면, 자유로운 연가사용 문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각종 법령과 지침 속에 자리 잡은 지각·조퇴 명칭을 바꾼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토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지각·조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조금씩 지워나간다면, 언젠가는 자유로운 연가사용 문화가 공직사회에 완전히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가 명칭 변경과 관련하여 공무원분들과 어벤져스 구성원분들의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나아가 자유로운 연가사용 문화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필요할까요?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 본 제안은 북부지방산림청 혁신어벤져스(청청TF) 간담회 및 토론을 통하여 발굴한 아이디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