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회 식목일을 맞아 세종 소방청 정부청사에 구상나무 한 그루를 심는다. 오랜 시간 한반도를 지켜온 굳건하고 강인한 구상나무처럼 어떠한 재난에도 흔들림 없이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고자 하는 소방청의 의지와 단단히 뿌리내리기를 기원하는 모든 소방공무원의 마음이 담겨 있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수천만 년 동안 4번의 빙하기와 3번의 간빙기에도 극한의 기후 현상을 겪으며 이 땅을 지켜왔다. 최근 가파른 기온 상승과 땅속 수분 부족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수천 년을 살아온 강인한 구상나무도 급격한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데 역부족이었던 모양이다.

https://www.mk.co.kr/news/contributors/10703264